대원제약이 개발한 5제 복합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의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다다익선'에 대한 효과와 만족도를 충분히 입증했다.
기침 억제부터 항히스타민, 기관지 확장에 이르는 다양한 성분이 복합된 만큼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단일제 대비 기관지염 완화에서 앞선 결과를 내놓았을 뿐 아니라 부작용 면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가치를 증명한 것.
12일 의학계에 따르면 생약 성분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를 포함한 5제 진해거담제 DW1601와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단일제 및 펠라고니움을 제외한 4제를 비교한 임상 3상 결과가 대한내과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3904/kjim.2022.104).
코대원에스시럽은 기침 억제, 항히스타민, 기관지 확장, 거담 작용을 가진 에페드린염산염,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 염화암모늄,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에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를 합쳐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함께 나타낸다.
연구진은 급성 기관지염 환자 204명을 세 그룹으로 무작위 추출해 7일간 DW1601(n=67), DW16011(n=70) 또는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n=64)를 투약했다.
DW16011은 거담제 염화암모늄, 항히스타민제 클로르페니라민, 진해 디히드로코데인 및 기관지확장제 에페드린으로 구성된 고정 용량 복합 시럽으로 DW1601에서 생약 성분만 빠졌다.
주요 평가 지표는 치료 4일차에 총 기관지염 심각도 점수(BSS, 낮을 수록 증상 완화)의 변화로 판별했다. 2차 평가 지표는 증상별 BSS, 반응률 및 환자 만족도 비율의 변화로 설정했다. 안전성 분석은 7일째에 평가했다.
분석 결과 약물 투여 후 4일 후 기준선에서 총 BSS의 감소는 DW16011 그룹이 –3.51±0.18~-3.56±0.18을 기록한 반면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그룹은 –2.64 ± 0.19~–2.65 ± 0.18에 그쳤다.
또한 7일째 BSS 총점과 4일/7일째 BSS 기침 및 가래 성분 점수는 DW1601 투약군이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투약군 대비 유의하게 더 개선됐고, DW1601 투약군의 반응률은 100%, 만족도 92.6%를 기록한 반면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투약군은 각각 85.9%, 81.2%로 뒤쳐졌다.
다양한 성분이 복합됐다는 점에서 부작용 강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임상에선 확인되지 않았다. DW1601 투여군의 부작용 비율은 DW16011 투여군 및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투여군과 유사했고 DW1601 그룹에서 흔한 부작용은 졸음, 메스꺼움, 안면 부종 및 구강 건조로 사망 등 심각한 중증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주관적인 척도인 BSS를 임상적 결과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한 한계가 있지만 BSS 척도는 급성 기관지염 환자에서 검증된 바 있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과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고령 환자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급성 기관지염 환자에서 각 성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엔 충분한 수치"라며 "결론적으로 DW1601은 DW16011 또는 펠라고니움보다 4일째 총 BSS 감소에 우월함을 보였고 7일째 증상의 감소에 따른 환자 만족도가 우수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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