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생 사이에서 독감이 기승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약국마다 감기약이 부족해 비상입니다. 실제로 약국 10곳 중 7곳에선 처방용 해열제 시럽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는건지,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약국입니다. 처방을 받은 조제용 해열제 시럽은 없고 더 비싼 비급여 어린이 해열제만 진열돼 있습니다.
A 약사
"계속 전화를 하고 알아보고 하니까…(수급이) 풀린다고 얘기는 계속 하는데 풀리지 않고 있어요."
다른 약국은 아예 재고가 없습니다.
B 약사
"없어요. (타이레놀 시럽이) 지금 안 들어오고 있어요."
독감 환자는 1주일 새 70% 넘게 급증했습니다.
어린이 독감 환자가 늘고 있지만 감기약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4살 아이 부모
"(시럽) 그거 먹고 2주 후에 또 열이 나서 사러 왔는데 품절 됐다고 해서 똑같은 걸 못 찾았어요."
서울 시내 약국 10곳을 둘러봤는데 의사 처방용 타이레놀 시럽이 있는 곳은 3곳에 불과했습니다.
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 187개에는 타이레놀, 부루펜 같은 해열제가 포함돼 있습니다.
감기약 사기 힘든건 제약사들이 처방약보다 3배 정도 비싼 일반 감기약 생산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제약업계에선 정부가 단가를 올려줘야 처방용 감기약 생산을 늘릴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약사회 관계자
"제약회사도 영리를 전제할 수밖에 없다보니까 수익이 많은 쪽부터 먼저 생산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복지부는 제약회사에 추가 생산을 독려하고 약국들의 매점매석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からの記事と詳細 ( 약국 10곳 중 7곳 "처방용 타이레놀 시럽 없어요" - TV조선 )
https://ift.tt/7KPlRhC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