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즐겨 마시는 ‘이것’, 시럽 탄 커피음료보다 당 많아
신소영 기자
2023/10/16 13:56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한방차와 곡물차의 당 함량이 커피음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도내 커피 전문점의 음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제조 음료 중 한방차와 곡물차의 당 함량이 커피에 우유나 시럽을 탄 커피음료보다 많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조사를 위해 수거된 음료는 ▲쌍화차·생강차·대추차 등 한방차(13곳 15건)와 ▲이곡라떼·토피넛라떼·고구마라떼 등 곡물차(13곳 17건) ▲카페라떼·카페모카·바닐라라떼 등 커피음료(7곳 21건)였다.
조사 결과, 한방차와 곡물차에는 평균 100g당 각각 16.823g, 11.877g의 당이 들어 있었다. 355mL 용량의 차를 마실 경우 당 함량은 한방차 59.722g, 곡물차 40.935g이다. 이는 같은 용량의 카페라떼(12.328g), 카페모카(42.216g), 바닐라라떼(35.141g)보다 많은 수준이다.
한방차는 한약재 본래의 천연당도 함유돼 있으나 한약재의 쓴맛을 상쇄하려고 당을 첨가하기도 하며, 곡물차는 우유 자체에 유당을 함유하고 있고 맛에 첨가된 파우더 또는 퓨레 때문에 당 함량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방차나 곡물차의 경우 한국의 특색 음료이면서 건강음료로 인식돼 당이 없을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며 "음용 시 이를 고려해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음료 속 당은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릴 위험이 있다. 이에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단기적으로는 포도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며 단 음식이 또 당기는 악순환에 빠진다. 장기적으로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이 가거나,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게 돼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단 음료는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 꼭 마셔야 한다면 카페 음료에 들어가는 시럽을 저당 시럽으로 바꾸거나, 휘핑크림을 빼 당류를 줄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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