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인영 기자]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비건 인증을 받은 '시럽' 상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홈카페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커피나 음료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직접구매 방식으로 스타벅스 시럽을 구매해온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본사 판매 시럽과의 차별점을 궁금해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23일 비건 인증을 받은 시럽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바닐라 시럽 280ml ▲헤이즐넛 시럽 280ml ▲바닐라‧헤이즐넛‧스위트 시럽으로 구성된 '어소스먼트 3개입'으로 유사식품 매출 상위 3개 제품 당류 평균 대비 당을 30%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80ml 상품 기준 9000원이다. 180ml 용량으로 구성된 3종 제품은 2만3000원에 책정됐다. 제품 열량은 280ml 기준 800kcal(칼로리)로 두 가지 제품이 동일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시럽 신제품은 홈카페 트렌드로 늘어난 수요를 고려해 출시하게 된 것"이라며 "다만 해외 기존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이 아닌 국내 기술력으로 시럽을 로컬화하기 위해 개발 과정이 길어지며 출시가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스타벅스 시럽은 CJ제일제당이 생산하고, 에스씨케이컴퍼니(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판매한다. SCK컴퍼니는 신세계그룹의 연결 자회사로, 미국 스타벅스 본사 지분이 0%인 만큼 미국 본사 상품과는 맛 등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
현재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4종의 시럽을 판매하고 있다. 카라멜 시럽‧바닐라 시럽‧헤이즐넛 시럽‧슈가 프리 바닐라 시럽 등이다.
미국판 바닐라 시럽의 열량은 30ml당 80kcal다. 이를 280ml 상품 기준으로 환산 시 약 747kcal 정도로, 국내 대비 열량이 낮은 수준이다. 영양 성분을 살펴보면 탄수화물 20g(하루 섭취 권장량의 7%), 설탕20g(40%), 칼륨 10mg이 들어있다.
또 설탕을 뺀 슈가 프리 바닐라 시럽은 0kcal로,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인 수크랄로스로 단맛을 냈다. 수크랄로스는 제로콜라 등 무설탕 탄산음료에 주로 쓰인다.
반면 국내판 바닐라 시럽은 100ml당 탄수화물 71g(22%), 당류 55g(55%)이 포함돼 있다. 원재료는 설탕과 정제수, 에리스리톨, 천연향료, 효소처리스테비아, 카라멜색소, 스테비올배당체, 구연산 등으로 보존료(소브산)를 뺀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시럽은 기존 매장에서 즐기던 맛을 구현 했을뿐 아니라 당을 30% 낮춘 것이 차별점"이라며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보존료를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캡슐커피 시장규모는 2018년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20년(1980억원)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1387억원)보다 42.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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