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짠테크'와 '포테크' 바람이 불면서 플랫폼 기업들도 이에 맞춰 새로운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짠테크는 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구두쇠처럼 아껴서 재물을 모으는 것을 뜻하고, 포테크는 포인트로 재테크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SK플래닛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포인트로 금과 은을 투자하는 '야금야금' 서비스를 내놓았다.
물건을 살 때 자동으로 적립되는 작은 포인트도 차곡차곡 모아 살림에 보태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OK캐쉬백 포인트를 활용한 투자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기자가 시럽 월렛 앱을 실행해 야금야금 서비스를 사용해보니 100포인트(P) 이상만 있으면 쉽게 금이나 은에 투자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그동안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받는 보상으로 펀드 투자는 해봤지만, 금이나 은 투자는 처음이었다.
야금야금 서비스는 '금 모으기'와 '금 투자하기'로 구성돼있다. 금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을 모으는 게 먼저인데, '매일매일 야금야금'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야금'을 추첨을 통해 주기도 하고(꽝도 있음), 동영상 광고를 통해 포인트를 받을 수도 있다.
기자는 갖고 있던 OK캐쉬백 포인트로 금 투자를 해봤다. 먼저 야금야금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하니, 야금 200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는 금 0.02g(약 1천358원) 정도다.
그 다음 OK캐쉬백 5천488P를 투자해 금 0.0784g을 받았다. 수수료는 2% 정도였다. 야금 200개를 더하니 총 보유 e금 수량은 0.0984가 됐다. 현재 시세로 6천753원 정도다.
앱에서는 1g당 금과 은 시세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1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시세를 파악해 투자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금이나 은에 투자하고 싶지만, 큰 금액은 다소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짠테크+포테크 수단처럼 보였다. 매일 앱을 실행해 출석 체크를 하면 아주 작은 금이지만 받을 수 있고, 매주 금요일에는 1주일간 모은 '야금'을 최대 100까지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초 정도 되는 동영상 광고를 보면 OK캐쉬백 3P(하루 최대 10P)를 받을 수 있다. 그밖에도 기업들의 유튜브 채널 등을 구독하고 인증하면 100P 이상 주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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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야금 서비스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제휴를 통해 마련된 것으로, 투자한 금을 현금화 하고 싶다면 센골드 앱을 다운 받아 매도할 수 있다. 이 앱에서는 현금을 통해 매수를 할 수도 있다.
SK플래닛 측은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포인트와 리워드로 앱테크를 하는 등 게임처럼 투자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시럽 월렛과 OK캐쉬백 고객들이 즐거움과 혜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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