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30, 2021

손소독제 튀어 안구 손상…시럽 착각해 먹기도 - 대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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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전사고 69건 접수
코로나19 사태로 손 소독제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사용 중 눈에 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한국소비자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지시스템에 손 소독제와 관련된 위해 사례가 69건 접수돼 2019년 4건보다 급증했다.


사고 부위별로는 안구에 발생한 안전사고가 40건(7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손 소독제를 삼켜 소화계통에 위해가 발행한 사례가 11건(20%)이다.

안구 안전사고 중 60%는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던 중 눈에 튀거나, 손에 소독제를 묻히고 장난을 치다 눈을 비벼 손상을 입은 사례 등이다. 나머지 만 15세 이상에서 발생한 안구 안전사고 역시 사용 중 내용물이 눈에 튀어 안구가 손상된 사례였다.

손 소독제를 삼켜 소화계통에 위해가 발생한 사례 11건 중 6건은 만 15세 이상 이용자가 커피전문점에서 손 소독제를 시럽으로 착각해 음료에 넣어 마시거나, 파우치 형태 손 소독제를 음료나 젤리 등으로 착각해 섭취한 사례였다. 나머지 5건은 만 5세 미만 영·유아가 가정에서 손 소독제를 빨거나 삼킨 사례였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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