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7, 2021

코스트코 메이플 시럽서 정체불명 이물질 발견…"원인 규명은 나몰라라" - 월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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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메이플 시럽에서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확인됐다. 사진=제보자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메이플 시럽에서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확인됐다. 사진=제보자

[월요신문=최다은 기자]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메이플 시럽에서 정체불명 이물질이 발견된 가운데 회사의 부실 대응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책임소재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이물질 정보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달 초 조모(45)씨는 경기도 소재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메이플 시럽에서 곰팡이로 의심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그는 시럽을 섭취한 가족 구성원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며 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씨는 "최근 가족들과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시럽을 두세 차례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타 마셨는데, 아내가 매번 배가 아프다며 호소하고 설사를 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였다"며 "확인해보니 메이플 시럽에 곰팡이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물질을 발견하자마자 제품 이상을 의심, 해당 상품을 구매한 코스트코로 향했다. 당시 매장 측은 '같은 사례가 여러 건 있었는데,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보관법 불량으로 물곰팡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게 조씨의 주장이다.

또 해당 물질이 물곰팡이라는 점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당시 코스트코 매장 직원은 안전상 문제는 없을거라며 다소 귀찮아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또 '환불 처리하고 2,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이물질의 성분과 섭취 후 안전상의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는 "수차례 성분 조사를 요구한 결과, '조사를 진행하게 되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품권은 줄 수 없다'고 했다"며 "'2~3주 정도의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보관법 불량'을 원인으로 지목한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3월 구매했으며, 사건 발생 이전에는 밀봉 상태로 상온에 보관하는 등 보관상 문제는 없었다는 것. 실제 그가 구매한 시럽 상품에는 '개봉 후 냉장 보관'을 권고하는 설명문이 부착돼 있다. 

한편 여러 취재 요청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 본사 관계자는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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