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매장 혁신 일환으로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월계점, 성수점 등 11개 매장에서 리뉴얼해 선보인 델리(즉석 먹거리) 매장인 `키친 델리` 매출은 리뉴얼 전보다 평균 15% 늘었다. 키친 델리 매장은 마트 제일 안쪽에 있었던 기존과 달리 고객이 마트에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도록 매장 입구에 자리 잡은 것이 특징이다. 요리용 식재료보다 바로 사서 먹을 간편 먹거리를 찾는 요즘 소비자들 취향에 맞춘 것이다.
특히 먹거리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싼 맛에 먹는다`는 인식이 강한 마트 초밥 구색에 프리미엄 숙성 초밥을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인 연어 순살을 다시마로 감싸 숙성시킨 연어초밥, 고급 일식집에서 주로 쓰는 섭씨 5도 이하 저온에서 3~4시간 숙성시킨 회로 만든 광어초밥 등 프리미엄 초밥 2종은 7월 출시된 후 지금까지 약 21만팩이 팔려 나갈 정도로 인기다.
고급 중화요리를 집에서 간편히 먹는 콘셉트로 선보인 `어메이징 양장피`는 1만39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2·3인이 넉넉히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양으로 `가성비 양장피`라고 불리며 반응이 좋다.
코로나19로 거세진 `홈술` 열풍에 맞춰 청양초 닭발, 모둠 곱창 등 새로운 안주류도 강화했다. 메이플시럽을 소스에 사용한 메이플 갈릭 닭강정과 갈릭 윙봉 등 치킨 먹거리 4종은 10월 출시 이후 두 달 연속 월 매출 2억원을 넘기는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현재 성수점 등에서는 최근 인기인 수제 그래놀라 전문점 팝업을 운영 중이다. 반응이 좋아 향후 이마트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 바뀐 델리 매장에 대한 반응이 좋은 만큼 이마트는 이달 월배점과 목동점에 이어 연말까지 사상점, 고잔점 등 10개 점포의 델리 매장도 4세대 콘셉트로 전면 리뉴얼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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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3, 2020 at 01:1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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