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김치 역대 최고 수출액 넘는다
라면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4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9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지난해 연간 수출액 4억6699만 달러에 이미 근접했다. 아직 수출액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10월을 기점으로 이전 연간 역대 최고 수출액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김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12년 수출액(연간 1억660만 달러)을 올해 9월(1억848만 달러)에 이미 깼다.
‘짜파구리’로 유명세…코로나19로 관심 급증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식 수요가 는 것도 라면과 김치 인기에 한몫했다. 특히 라면은 집에서 먹는 간편식으로 주목받으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업체들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자장 라면, 맥앤치즈라면, 저염 및 건면 라면 등 다양한 신제품을 현지에서 선보이고 있다. 김치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좋은 발효 음식으로 꼽히면서 수출이 더 늘었다. 김재형 농식품부 과장은 “원래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었는데 여기에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라면과 김치 수출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랄 라면에 ‘기생충’ 홍보로 인기 이어간다
김치는 건강 효능 정보를 담은 QR코드 제작, 지하철 광고, 국제박람회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두 음식이 우리나라에서는 함께 먹는 만큼 조합레시피 등을 소개해 동반 판촉도 벌일 계획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연말까지 포도, 인삼 등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노력과 더불어, 라면 등 유망 식품 수출 및 한국의 식문화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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