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야마가타현 북부 사케가와무라(鮭川村)의 '토토로 나무'(사진=산케이신문)
야마가타현 북부 사케가와무라(鮭川村)의 삼나무와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六ケ所村)의 동굴이 주인공. 사케가와무라의 삼나무는 똥짤막한 토토로를 빼다박은 형체가 화제가 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수령 10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원래 마을사람들이 신성시하던 나무였지만 이웃집 토토로의 등장 이후 토토로 나무로 더 유명해졌다. 작은 삼나무 숲 가운데 우뚝 서 있어 '작은 삼나무의 큰 삼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마을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펜스를 치고 목제 도보로를 깔았다. 토토로 나무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어 조금씩 모양이 바뀌고 있다. 이 때문에 예전보다 살이 많이 쪘다는 말들이 나온다고. 마을 관계자는 27일 산케이신문에 "토토로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3번째 가지를 잘라내면 어떠냐는 의견이 나오지만 신성한 나무에 손을 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六ケ所村)의 토토로 동굴(사진=요미우리신문)
토토로 동굴은 작년 인터넷상에서 '윤곽이 토토로를 닮았다'고 화제가 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SNS 정보에 의지해 하나둘씩 관광객이 찾아오자 지역에서도 마을 정보지의 표지모델로 발탁하는 등 새 관광명소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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